푸드테크 스타트업 심플플래닛(SIMPLE planet)이 총 110억원 규모 3건의 국책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각각 주관하는 배양육 개발 사업을 맡기로 한 것이다.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심플플래닛은 △가축 줄기세포 기술 및 세포배양 핵심기술 개발 △동물성 원료 대체를 위한 세포배양 핵심기술 및 배양육 제품 개발 △수산생물 유래 세포배양 및 핵심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종 수산배양제품 등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배양육은 가축에서 추출한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적인 식량위기의 대응책이자 기후문제, 식량안보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와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는 배양육 판매가 승인될 정도로 배양육 상용화의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규제를 완화하는 등 배양육 산업 육성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본격화 되고 있다.
심플플래닛은 세포농업 기반의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방법인 ‘세포배양육 식품원료’를 개발하는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이다. 스테이크 형태의 배양육이 아닌 고단백 배양육 파우더 및 불포화지방산 고함유 동물성 지방 페이스트 기반의 식품원료로 기존 식품의 맛과 영양성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포배양 기술의 핵심인 세포확보 기술 및 SCDP(부유세포주화 개발 플랫폼) 보유 △소, 돼지, 닭, 오리, 어류 등으로부터 대체 단백질 생산을 위한 총 13종의 특화 세포주 확보 △무혈청 식용 배양액 개발을 통한 생산단가 절감 및 안전성 확보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는 “소, 닭, 돼지뿐만 아니라 수산자원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배양육 상용화를 위해 다각화로 준비 중”이라며 “심플플래닛의 세포배양 식품원료는 하나의 생산시스템으로 식품원료, 기능성 원료 등 다양한 맞춤형 원료를 생산할 수 있고, 우수한 생산 효율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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