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당국이 미세먼저 저감과 황사 문제 해결을 위해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찾기로 했다.
환경부는 12일 제6차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25차 한일중 환경장관회의에 사전 회담 성격으로 이날 회담을 갖고 초미세먼지 대응과 플라스틱협약, 한일중 정상회의 후속조치 등 양국 주요 환경 현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양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개선되고 있으나,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정체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몽골 등 주변국과 협력해 동아시아 공통 쟁점인 황사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양국의 노력과 계획을 공유하고 생물다양성협약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한 장관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5차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중국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플라스틱 협약은 지난 2022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환경총회에서 2025년 타결을 목표로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성안 추진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정부간 협상이 진행중인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양국 장관은 지난달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황사저감 등 환경의제에 대한 적극적 이행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3국의 환경관련 의제가 다수 포함된 만큼, 3국의 환경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한중 양국이 앞으로도 미세먼지, 생물다양성, 플라스틱, 황사 등 환경현안에 대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는 2019년 2월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양국의 환경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례화돼 매년 장관급으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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