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39)가 아들 브로니 제임스(19)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ESP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브로니를 지명했다.
NBA 역사상 부자가 대를 이어 NBA 선수가 된 경우는 있지만 부자(父子)가 한 팀에서 뛴 전례는 없다. 제임스는 꾸준히 아들과 한 팀에서 뛰기를 소망해왔다. 2022년에는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내 마지막 해는 아들과 함께 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생인 브로니는 1984년생인 르브론이 스무 살에 얻은 첫아들이다. 브로니는 2023년 서던캘리포니아대에 입학해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그해 7월 대학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선천성 심장 결함 진단을 받은 브로니는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했다. 이후 브로니는 프로농구 선수로 뛸 수 있는 만큼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아 코트로 돌아왔고 NBA에 도전장을 냈다.
브로니는 지난 시즌 대학 리그에서 평균 4.8득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신장 187㎝로 알려진 브로니는 르브론(203㎝)보다 키가 작고 운동 능력도 역대 최고로 꼽히는 아버지만큼은 아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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