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8일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이날 전북 전주시 농진청에서 열린 제32대 농진청장 취임식에서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연구 성과가 미흡하고 현장 수요에 민첩하게 반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며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 △실용적 기술 개발·보급 △지역 농업 활성화 △식량 주권 확보 △K농업기술 확산 등 다섯 가지 중점 추진 사안을 밝혔다.
특히 권 청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영상인식 기술 등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시설 온실은 물론 노지와 축사에도 적용 가능한 스마트 농업 핵심 기술을 확산해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품질을 개선하는 미래 선도 농업기술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혁신형·도전형 연구개발(R&D)도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한 권 청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주무국장,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유통소비정책관, 차관보, 농업혁신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권 청장은 소통에 강하고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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