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동공구 제조업체 계양전기(012200)가 현장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네오블루(Neo Blue)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산업 현장에서 숙련공들이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직업으로써 블루칼라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조 및 건설 현장의 숙련공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성을 알리겠다는 목표다.
계양전기는 네오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직에 대한 바람직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돕고, 보다 많은 청년층이 기술직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생겨난 현장 근로자의 빈자리를 젊고 역량 있는 인재들이 채울 수 있도록 근로 환경 개선과 처우 향상을 통해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 생산성 및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에 계양전기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네오블루 앰버서더 선정’, ‘스트리트 인터뷰’, ‘계모임(계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네오블루 앰버서더 선정 대상은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 중 ‘네오블루칼라’를 꿈꾸는 학생들과 현재 산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토대로 ‘네오블루칼라’의 사회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숙련공들이다. 앰버서더에게는 계양전기로부터 기념패, 공구세트 등이 포함된 ‘네오블루 프로젝트 굿즈’를 증정한다. 또 프로젝트 기간 동안 각 세대 앰버서더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대중들이 인식하는 네오블루칼라에 대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스트리트 인터뷰’를 진행해 앰버서더 인터뷰 영상과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또 일반 대중들도 손쉽게 공구에 대해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문 아나운서가 토크쇼 형태로 진행하는 ‘계모임’ 콘텐츠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임영환 계양전기 대표는 “대다수 산업 현장에서 고령화와 청년층 기피로 인해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역량 있는 청년들이 현장 숙련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오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화의 역군으로 중추적 역할을 하며 현장을 움직였던 숙련공의 가치가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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