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경쟁 지자체에 비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교통 여건이나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전날 대한체육회가 국제스케이트장 공모를 연기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연기일뿐 취소가 아닌 만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계속 준비하겠습니다."
경기 김포시가 29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부지 대지면적 5만 347㎡에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 지역 20km 반경 내 호텔, 종합병원, 학교, 선수 등록학교, 주변인구, 빙상시설 등 필수요건을 모두 갖춰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규모 면에서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비 약 1.5배의 4300석의 충분한 좌석수를 확보하고, 올 상반기 토지수용절차가 마무리 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위치해 완성된 기반시설과 건립공사를 즉시 착공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특히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500m, 김포국제공항과 10분, 인천국제공항과는 3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부각했다.
지난 6월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5일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입지 조건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에서도 최우선 입지 조건에 대한 여론이 광역교통거점 여부가 2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국제공항과의 근접성(26.2%)과 태릉선수촌과의 접근성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정부와 체육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김포가 최적지라 자신한다"며 "스포츠를 단순히 신체활동을 통한 경기 참여 정도로 바라보는 인식에서, 생활 속 문화의 한 틀로 확고히 자리잡은 현 시점에 빙상스포츠에도 확장성이 요구되는 만큼 김포의 입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도 있지만 국가 시설을 운영하는 무형의 김포 브랜드 이미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전이 취소된 게 아닌 한 52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빙상장 유치까지 진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 중었으나 전날 내년 초까지 돌연 연기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공모에는 현재 김포시를 포함해 경기도 양주·동두천. 인천 서구, 강원 춘천·원주·철원 등 7개 지자체가 참여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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