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시니어 계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고된 상황에서 시니어들의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은 만큼 더 많은 시니어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의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의회 디지털도시국 업무보고에서 박석 국민의힘 의원은 “더 많은 디지털 약자가 디지털동행플라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6곳을 설치한다는 당초 계획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스마트폰이나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같은 디지털약자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교육과 상담, 체험 등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최근 시니어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스크린파크골프장을 갖췄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차표를 예매하거나 기프티콘을 보내는 등 디지털 관련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현재 은평구의 서북센터와 영등포구의 서남센터 등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식 개관한 뒤 7월 말까지 4만4000여 명이 이곳을 찾았으며, 교육프로그램에는 총 1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골든벨’이 열려 많은 시니어들의 호응을 얻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센터 이용자들이 함께 영화를 보는 ‘문화가 있는 날’도 열리고 있다.
박 의원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역량 강화는 물론 장․노년층의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떠오른 디지털동행플라자가 디지털시대에 맞게 진화한 새로운 형태의 데이케어센터로서 자리매김하도록 보다 많은 지역에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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