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가 인공지능(AI) 서비스 핵심 기술인 벡터 데이터베이스(DB)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디노티시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거대 AI모델의 장기기억 저장을 위한 벡터 DB개발' 과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위한 벡터 DB 가속기 개발' 과제를 시작하면서 벡터 DB용 소프트웨어와 자체 칩을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과제 금액은 161억원이다.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외부 DB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토대로 자연어 응답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이 필수다. 디노티시아의 벡터 DB는 RAG를 구현할 핵심 기술이다. 각종 데이터를 벡터 형식으로 저장하고 유사도를 검색해 각종 추천 시스템과 이미지 검색에 활용한다.
회사는 벡터 DB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산학기관과 협력한다. 과기부 과제에서는 서울대 이상원·도재영 교수팀, 포스텍 한욱신 교수팀, 성균관대 조형민·이성길 교수팀과 연구를 진행한다. 개발된 벡터 DB 시스템에는 퓨리오사AI의 AI 반도체 가속기를 활용한다.
산업부 과제에서는 TSMC 공급망에 속한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를 비롯해 미국 UCSD 강민구 교수팀, 이화여대 김지훈 교수팀 ·경희대 최스규 교수팀 등이 참여해 벡터 데이터 연산 가속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다. 개발된 '벡터 데이터 프로세싱 유닛(VDPU)' 칩은 빅데이터 플랫폼 및 분석 전문 기업 모비젠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선정된 두개 과제를 통해 벡터 DB 소프트웨어와 전용 가속기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세계 최고 성능의 LLM-RAG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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