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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밥 안 해도 됩니다'…명절에 문여는 쇼핑몰은

신세계·롯데, 교외형 쇼핑몰 당일 개장

백화점·쇼핑몰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센트럴 가든. 사진제공 신세계 사이먼




‘추석 당일 문 여는 쇼핑몰 없나요?’

명절에도 예전처럼 차례를 지내거나 손님맞이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가구가 줄어드는 요즘, 유통업계가 추석 당일에도 가족단위와 나홀로족을 겨냥해 문을 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롯데는 올해 처음으로 추석 당일에 일부 교외형 점포가 영업한다.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명절 당일인 17일 낮 12시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 프리미엄아울렛 문을 연다. 평상시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30분보다 1시간 30분 오픈을 늦췄고, 영업 종료 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같다.

롯데쇼핑도 교외형 점포 8개점을 추석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프리미엄아울렛 6개점(의왕·동부산·기흥·김해·이천·파주) 및 부여·이시아폴리스점 등 총 8곳이다.

그 밖에 롯데월드몰과 수지·김포공항·수원·은평점은 휴무 없이 정상 영업한다.

신세계사이먼은 2007년 6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오픈 뒤 매년 명절 당일은 휴무였다. 롯데도 2008년 광주에 1호점을 낸 뒤 올해 설까지 매년 명절 당일은 휴무로 영업하지 않았다. 올해 추석부터는 명절 트렌드 변화 등을 반영해 개점 뒤 처음 추석 당일 영업을 하기로 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올해 추석에도 명절 당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현대아울렛 측은 협력사원 휴식권 보장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신세계, 롯데와 달리 교외보다 도심에 위치한 아웃렛이 많은 편이다.

백화점은 추석 당일을 포함해 이틀 쉬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은 추석 당일만 쉬고 나머지는 정상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29개 점포가 추석 전날인 16일과 추석 당일인 17일 이틀간 휴점한다고 밝혔다. 분당점과 센텀시티점은 추석 당일과 이튿날 18일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등 11개 점은 추석 전날인 16일과 추석 당일 17일에 휴점한다. 본점은 추석 당일 17일과 이튿날 18일 휴점하고, 하남점은 추석 당일인 17일 하루만 쉰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천호점, 목동점 등 10개 점포는 추석 전날부터 이틀간(16∼17일) 휴점한다. 압구정본점과 신촌점, 미아점 등 5개 점포는 추석 당일부터 이틀간(17∼18일)에 쉰다.

석촌 호수에 설치된 16m 높이 대형 랍스터 벌룬. 롯데물산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체험형 콘텐츠와 다양한 쇼핑 혜택도 제공한다.

14일부터 15일까지 신세계 사우스시티 10층 S가든에서는 윷놀이, 투호 던지기 이벤트 참여를 통해 F&B 5천원 할인권 증정하고, 15일 오후 2시, 4시에는 1층 1번 게이트 정문 앞에서 보름달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진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과학관 넥스페리움에서는 뽑기 게임에 참여하면 어린이 과학 교구 세트를 증정한다.

롯데월드타워·몰에서는 대형 랍스터와 보노보노 벌룬 등 풍성한 볼거리·즐길 거리를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몰은 개장 1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Lobster Wonderland)'를 진행 중이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와 협업한 프로젝트로 석촌호수에는 16m 높이 대형 랍스터 벌룬을,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는 12m 높이 랍스터 벌룬 두 점을 전시했다.

몰 내에 있는 아쿠아리움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지하 2층 메인수조에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행복한 명절을 기원하며 큰절을 올리는 수중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바다사자와 작은발톱수달을 위한 추석 특식을 제공하고, 생태설명회와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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