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세실업 "매출 위기, 기회로…중남미 수직계열화 완성시 압도적 역량"

베트남서 한세예스24그룹 기자간담회 개최

한세예스24홀딩스, 연내 이래AMS 인수 목표

한세엠케이는 스킨케어 등 뷰티 사업 진출도

김익환(왼쪽부터) 한세실업 부회장,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가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한세예스24그룹 제공




한세실업(105630)이 연 매출 2조 원 달성 실패에 대해 ‘위기 상황’이라면서도 중남미 수직계열화와 액티브웨어 생산 확장으로 경쟁력을 확보겠다고 밝혔다. 한세예스24그룹 차원에서도 자동차 부품회사 이래AMS 인수를 연내 마무리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은 지난 16일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호찌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연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매출이 1조 7088억 원에 그친 바 있다. 김석환 부회장은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중남미에서 한세실업처럼 수직 계열을 하고 있는 경쟁사가 없고 한세실업은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 회사가 커져 왔기 때문에 결국 (장기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중남미 지역의 수직계열화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 인수에 이어 엘살바도르에 법인을 설립했고 내년 4분기 과테말라에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김익환 부회장은 “텍솔리니가 한세실업과 거래하고 있는 바이어들과 함께하면 매출 변화가 상당히 커질 것”면서 “중남미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면 한세실업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세실업은 텍솔리니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합성섬유 개발 기술을 활용해 액티브웨어 등 고단가 제품군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 본격화로 미국 수출이 까다로워졌다는 게 한세실업의 설명이다. 한세실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추적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김익환 부회장은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많은 투자를 하더라도 사업을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옥석이 가려지면 경쟁사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시장이 저희한테 펼쳐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자동차 부품회사 이래AMS 인수를 연내 마무리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석환 부회장은 “이래AMS 인수는 연내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세예스24그룹의 운영관리 노하우를 이래AMS에 접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곧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래AMS 인수에 성공하면 의류 제조자개발생산, 브랜드 리테일, 문화 콘텐츠·출판 등 3개 주력 사업 외에 그룹의 신성장 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세예스24그룹은 이래AMS 인수가 완료될 경우 내년 매출이 3조 4000억 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뷰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도 고려 중이다. 패션 리테일 기업 한세엠케이(069640)의 임동환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 시장 둔화, 한국 시장에서 코로나19 이후 소비·구매력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며 “시장의 수요, 발전 방향에 맞춰 뷰티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가장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 스킨케어 쪽”이라며 “자체 뷰티 브랜드 개발이나 좋은 브랜드들을 한세엠케이 브랜드 매장에 편집 형태로 사오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