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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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기업 퀄컴의 2nm(나노미터·10억 분의 1m) 모바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 가동을 앞둔 최첨단 공정의 고객 확보로 삼성 파운드리 사업 회복 모멘텀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는 퀄컴과 2나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 제품 생산을 위한 세부 내용을 현재 조율 중이다. 내년 1분기 웨이퍼 투입을 목표로 올 2분기 설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관세 정책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동차·부품 업계의 관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예고하면서 국내 업체들은 “최악은 피했다”며 한숨을 돌리는 중이다. 부품 관세 25%는 유지하되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25% 관세를 중복 부과하지 않고, 미국 내 생산 자동차에 대해 2년간 일부 환급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한국산 판스프링, 범퍼 부품 등 22개 품목이 50% 관세 위기에서 벗어나 수출길이 열렸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가시화
삼성전자의 퀄컴 스마트폰 AP 생산이 약 3년 만에 재개된다. 2022년 하반기 이후 퀄컴은 4나노 이하 최첨단 칩 생산을 전량 TSMC에 맡겼으나, 이번 수주가 삼성 파운드리의 경쟁력 회복 신호탄이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확장현실(XR) 헤드셋에 들어가는 퀄컴 4나노 AP 생산도 맡아 협력 사례를 연이어 만드는 양상이다. 이번 수주는 1분기 2조 원 안팎의 적자를 냈던 파운드리 사업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LS전선 美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확보
LS전선의 자회사 LS그린링크가 버지니아주 릭 웨스트 체사피크시 시장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제조공장을 착공하면서 현지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해저케이블은 초고압 전력의 정밀하고 안정적 전송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업계에서는 ‘케이블의 꽃’으로 불린다. 투자 금액은 총 6억8100만 달러에 달하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투자세액공제 등 총 1억4700만 달러의 정부 지원을 확보했다. 201m 높이의 VCV타워와 전용 항만시설을 갖춘 이 공장은 완공땐 연 6억~7억 달러 매출에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 미국 관세정책 부분 완화로 제조업 안도
트럼프 정부가 자동차·부품 관세를 완화하기로 입장은 바꾼 것은 자국 자동차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고율 관세로 미국 완성차 제조사 역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관세로 업계 생산비용이 연간 최대 1600억 달러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부품 현지화율은 각각 12.2%, 19.8%로 낮은 수준을 보여왔으나, 부품 관세 일부 환급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 관심 뉴스]
1. [단독] 삼성 파운드리, 퀄컴 2나노칩 생산 임박…美빅테크 수주 ‘청신호’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약 3년 만에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을 다시 맡게 됐다. 내년 1분기 웨이퍼 투입을 목표로 생산량은 월 1000장 내외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는 향후 빅테크와 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조 원 가량의 적자를 내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 회복 신호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2. LS, 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첫삽…‘LS 도로’ 생긴다
- 핵심 요약: LS전선 자회사 LS그린링크가 버지니아주에 약 1조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한다. 해저케이블은 ‘케이블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IRA에 따른 투자세액공제 등 1억4700만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제조업 육성 정책과 LS전선의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2027년 완공 후 연 6억~7억 달러 매출과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3. 한국산 車부품 22종 ‘숨통’…현대차·기아도 원가 부담 줄었다
- 핵심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부품 업계의 관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당초 우려되던 최대 50%(자동차 관세 25% + 철강·알루미늄 관세 25%)의 중복 과세는 철회하고,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대해 2년간 일부 세금을 환급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부품 22종이 50% 관세 위기에서 벗어났다.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현대차와 기아도 한숨 돌리게 됐다.
[투자자 참고 뉴스]
4. “다음달 마트 진열대 ‘텅텅’…6월엔 해고 칼바람”
- 핵심 요약: 미중 관세전쟁의 후폭풍으로 5월 말 미국 소매점에서 제품 부족이 심화되고 6월부터 산업계 해고가 가속화될 거라는 경고가 나온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경기 침체 확률은 1월 20%에서 현재 45%로 급등했다. 한편으로는 관세 수입 증가와 미국 내 투자 확대 등 긍정적 효과도 있다는 분석도 있어, 미국 최대 테크기업 중 하나인 IBM 등은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5. 삼성 낸드 수장 “이러다 경쟁사에 밀려…초격차 회복 힘써 달라”
- 핵심 요약: 삼성전자 낸드 개발을 총괄하는 허성회 실장이 타운홀미팅에서 낸드 제품의 기술 경쟁력이 타사 대비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으로 각광받는 쿼드러플레벨셀(QLC) 기술에서 경쟁력 열위가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그동안 낸드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지켜왔지만, 증권가는 1분기 삼성전자가 낸드 사업에서 수천억 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
6. 34% 수익 낸 국민연금 해외투자…한미 환율협상 ‘뇌관’ 될수도
- 핵심 요약: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한미 환율 협상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0년에서 지난해까지 국민연금의 해외주식투자는 192조 8000억 원에서 431조 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34.32%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대규모 달러 매수 원화 약세를 초래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관세 협상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키워드 TOP 5]
삼성 2나노 수주, 미국 관세 완화, LS전선 해외투자, 미중 무역갈등, 국민연금 환율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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