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105560)그룹이 산불 같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을 위한 방진 마스크 지원에 나섰다.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제복 근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차원이다.
KB금융은 1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근무하는 소방 공무원들에게 1억 원 상당의 방진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방진 마스크는 공장과 주택 등 일반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유해물질 흡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이다. 소방공무원들의 화재 대응 능력 강화와 직업성 암 등 직업병 사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산불 현장에서는 무게가 20㎏이 넘는 공기호흡기 착용이 제한돼 소방공무원들은 방진 마스크에만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여서 충분한 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강원 지역 소방공무원들에게 방진 마스크를 보급한 뒤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25점 만점에 24.5점을 기록하며 현장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KB금융의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소방공무원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명감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방진 마스크 지원 외에도 다양한 소방공무원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19 안전센터에 91개소의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을 설치하고 출동 후 지친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돕고 있다. KB금융공익재단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올해부터는 KB손해보험이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1대1 맞춤형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스타 히어로 챔프’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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