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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제약 물류 ‘설계형 플랫폼’ 강화 눈길

사진 설명: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지오영그룹 사옥 전경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기업 지오영(대표이사 조선혜 회장)은 자사의 3PL·4PL 고객사 수가 2019년 20개에서 2024년 55개로 2.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제약사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 의료기기 제조사, 정부·공공기관 등으로 고객군이 다변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 보관·운송을 넘어 고객 공급망 전체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고난도 유통 대응 역량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지오영 성장의 핵심 축은 고도화된 4PL 체계이다. 지오영의 4PL(종합물류 대행) 서비스는 보관과 운송 중심의 3PL(제3자 물류)을 넘어 자체 물류 IT 시스템인 지오넷(GEO-NET)을 기반으로 주문·채권·수금 관리 기능을 강화하여, 컨설팅과 시스템통합, KPI 기반 품질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물류 전략’ 모델이다.

또한 고객사별 제품 특성과 유통 전략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설계하고 실행함으로써, 복잡성이 높은 제약·의료 물류 분야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오영은 의료기기 미용 시장에서 시스템 기반 4PL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전용 시스템과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2,000여 개 미용 클리닉에 안정적인 공급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한편 지오영은 수요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시장 특성을 반영해 ‘수도권 공급망 전용’ 물류기지를 별도로 구축하였으며, 냉장 미용 의약품 공급의 표준화를 기반으로 한 직배송 체계도 마련해 함께 운영 중이다.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지오영은 전국 주요 물류 거점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센터는 수도권 외 지역 공급의 핵심 축으로, 기존 물류시설 내에 임상시험용 의약품 전용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정온·냉장 설비를 완비한 특화형 구조로, 바이오시밀러 및 고가 임상약 등 민감 품목에 대한 대응력을 크게 높였다. 김포2센터는 수도권 서북부 수요 증가에 맞춰 기존 김포MD센터와 기능을 분담해 신설된 거점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납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전략적 확장으로, 긴급 대응과 정온 물류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췄다. 인천센터는 글로벌 제약사 전담형 전략기지로 리모델링 중이다. 보관·배송 기능은 인천 스마트허브로 이관하고, 총 2만1천㎡(약 6,465평) 규모의 센터에는 정온 파렛트 1,600개, 냉장 파렛트 1,000개를 추가로 확보해 고난도 물류 대응이 가능한 하이엔드 플랫폼으로 재정비되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 본격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오영의 물류 거점 확장은 단순한 공간 확대가 아니라, 고객 수요에 대한 정밀 분석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지오영은 이를 통해 전국 유통망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며, 고객의 성장 로드맵에 함께 올라서는 ‘공급망 설계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의약품 유통의 미래는 물류 효율이 아니라, 공급망 전체를 기획하고 설계할 수 있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관리) 통합 역량에 달려 있다”며 “지오영은 단순한 배송을 넘어 고객의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4PL 파트너로서, 고난도 유통을 리드하는 ‘플랫폼형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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