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해킹·불성실 공시…위믹스, 초유의 재상폐

90억대 피해 제때 알리지 않아

내달 거래 종료…7월 출금 중단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다. 2022년 말 한 차례 상장폐지된 후 두 번째다. 90억 원가량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제때 알리지 않아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는 설명이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회원사인 빗썸은 2일 공지를 통해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닥사는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간 협의체다.

이번 조치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부터 위믹스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7월 2일부터는 위믹스 출금 지원도 중단된다.





이번에 위믹스가 상장폐지된 것은 해킹과 불성실 공시 논란 때문이다. 앞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재단은 3월 외부 해킹으로 약 865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당시 위믹스 시세로 90억 원에 달하는 양이었다.

문제는 위믹스재단이 이 같은 사실을 피해가 발생한 지 4일 뒤에나 알렸다는 점이다. 이에 닥사는 불성실 공시 등을 이유로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 이후 위믹스재단은 각 가상자산거래소에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닥사에서는 소명 자료로도 거래 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을 부정확하게 공시했다는 이유로 한 차례 상장폐지된 적이 있다. 이후 2023년 12월 업비트를 제외한 4개 가상자산거래소에 재상장됐다. 국내 가상자산 중 재상장폐지된 사례는 위믹스가 유일하다.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위믹스 가격과 위메이드 주가는 동반 급락했다. 이날 오후 4시 33분 기준 위믹스는 전 거래일 대비 63.8% 떨어진 462원을 나타냈다. 발행사인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45% 내린 2만 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