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이용자 불편 및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이용자 보호와 시장감시 조치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방통위는 우선 6~8일 SK텔레콤 대상 본인확인시템 안전성 검증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정기점검(7월 실시)과 별개로 해킹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본인확인시스템의 이상 여부와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관리적 조치 현황 등을 심도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방통위는 아울러 휴대전화 유통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연휴기간에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반행위 적발 시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처분 등의 엄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밖에 유심 교체, 유심 도착,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등의 미끼 문자로 인한 피싱‧스미싱 등 피해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불법스팸 신고량 추이 및 신고내용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한 피해 최소화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이용자 보호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동통신시장 교란 행위를 엄정 조치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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