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호텔들의 럭셔리 디저트 경쟁이 시작됐다. 다소 비싸지만 호캉스보다 저렴한 만큼 경기 둔화 국면에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고급 여름 디저트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라호텔은 최근 여름철 고객을 겨냥한 새로운 디저트를 선보였다. 1층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트러플을 활용한 디저트 ‘트레저드 모멘트, 트러플 아이스크림'(Treasured Moment, Truffle Ice Cream)’을 출시한 것이다. 국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 '망고빙수'로 잘 알려진 신라호텔이 트러플 아이스크림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트러플은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식재료다. 독특한 향과 풍미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사랑 받는다. 트러플 아이스크림은 트러플의 모습과 질감을 그대로 재현한 점이 특징이다. 숲속의 흙을 쿠키 크럼블로, 푸릇한 풀을 허브로 재현해 땅 속 트러플의 모습을 표현했다. 풍미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단단한 초콜릿을 깨는 순간 진한 트러플 향이 피어 오를 수 있도록 초콜릿 속은 윤기와 찰기가 특징인 김포금쌀을 베이스로 한 아이스크림에 블랙트러플로 깊은 맛을 담았다. 특히 김포금쌀은 서울신라호텔에서 직접 당일 도정한 쌀만 사용해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품질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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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호텔은 서머 프리미엄 빙수 3종을 판매 중이다. 제철 열대 과일의 달콤함을 담은 ‘제주 애플망고 빙수’, 한국 고유의 전통 식재료로 깊은 풍미를 자아내는 ‘시그니처 쑥 빙수’, 슈퍼푸드의 에너지를 담은 ‘아사이베리 빙수’다. 올해는 특히 아사이베리 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슈퍼푸드 아사이베리를 중심으로 블루베리, 바나나, 딸기 등 호텔 셰프들이 직접 엄선한 과일을 더해 상큼하고 생기 넘치는 맛을 완성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서머 프리미엄 빙수 3종에 이어 6월과 7월에 각각 새로운 빙수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역에서는 반얀그룹의 카시아 속초가 전통의 여름 럭셔리 빙수인 망고를 재해석한 상품을 내놓았다. 26층에 위치한 그릴 레스토랑 ‘포고'(Fogo)에서 망고와 티타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망고 골든 블리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출시한 것이다. 망고의 맛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애프터눈 티 세트는 10개의 디저트와 2개의 세이버리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망고 쇼트케이크부터 망고&패션푸르트 무스, 망고 타르트, 코코넛 & 망고 판나코타까지 다양한 달콤함을 선사한다. 카시아 속초는 4층에 위치한 카페&베이커리 ‘호라이즌’에서 '제주 애플망고 빙수'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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