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를 위한 전국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가 황금연휴와 가정의 달과 맞물리며 가족 단위 축제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동행축제가 각 지역 문화 공연 및 축제와 어울리며 진정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동행축제를 이달 30일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3일 중기부는 세종중앙공원에서 대전·세종지역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로 개막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개막식은 세종어린이합창단 ‘세종리틀싱어즈’의 힘찬 동요 합창으로 시작했고, 작은 소비가 모여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아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야광볼 점등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어진 상생영수증 콘서트는 2000석의 좌석이 가득 찰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이무진, 정동하 등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상생영수증 콘서트는 현장에서 판매하는 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한 영수증이 곧 입장권이 되는 공연이다.
행사장은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고 어린 자녀와 함께 온 한 시민은 “맛있는 음식도 많고 놀이시설도 안전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소상공인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동행축제는 전국 각지의 축제 및 문화행사와 연계해 지역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 이달 6일까지 열리는 전북 남원 춘향제도 동행축제와 함께 ‘세일페스타’를 진행해 남원시내 상점이나 식당 등을 방문하게 되면 특별할인이나 경품 추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막걸리축제와 야시장, 지역 농축산물 판매전 등 지역 소상공인 120개 업체가 참여하는 많은 행사가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25일까지 부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렛츠런파크의 말죽거리마켓과 연계한 소상공인 제품 할인 판매 및 구매인증 이벤트, 각종 체험부스 등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이달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섬진강기차마을 일대에서 개최되는 ‘곡성 장미축제’에서도 동행축제와 연계해 지역 농축산물을 취급하는 소상공인제품 판매전을 연다.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대전 문창전통시장에서는 전통시장 야시장과 연계한 전통시장·소상공인 소비촉진 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시민과 젊은 신규고객, 시장상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달 25일 강원도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는 건강하게 맛있는 베이커리와 함께 각종 문화 공연과 체험 등이 펼쳐지는 ‘숲속 빵시장’ 행사도 열린다.
부산에서는 이달 25일 부터 31일까지 부산지역 디저트류를 취급하는 우수 중소기업 판매전인 ‘부산 달달 상점’ 행사도 동행축제와 연계해 펼쳐진다.
한편 이번 동행축제에는 총 130여 개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에 2만4000여 개 소상공인 우수제품이 참여하며, 할인행사와 경품 이벤트 등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소비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특별 환급 행사도 준비됐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의 10%를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환급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된다. 다만,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추경예산이 편성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작될 예정이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사용자들을 위한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합산 5만 원 이상 사용 시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총 2025명에게 디지털상품권을 차등 지급(2만 원~200만 원)한다.
온누리굿데이 등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10곳에서도 전통시장 제품 특별기획전을 진행하며, 무료배송·할인쿠폰 이벤트(2000 여개 시장)도 진행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소상공인들의 숨은 보석 같은 제품을 널리 알리는 자리”라며, “우리 모두의 이웃인 소상공인분들에게 큰 응원과 힘이 되도록 동행축제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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