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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압구정 수주전…홍보관 개관 vs 상표권 출원

"2구역 선점해야 다른 5곳 유리"

내달 시공사 입찰 공고 앞두고

삼성물산 프라이빗 라운지 운영

현대건설도 전담팀 신설 등 적극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압구정 S라운지'. 사진 제공=삼성물산




6월로 예정된 압구정 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수주전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업비만도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2구역을 선점해 나머지 5개 구역 수주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압구정 2구역을 겨냥해 고급 라운지를 열고 조합원들에 대한 홍보전을 시작했다. 현대건설도 앞서 압구정동 재건축만을 위한 영업팀을 신설하고 '압구정 현대와 압구정 현대 아파트 명칭에 대한 상표도 출원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압구정 아파트 일대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라운지(S.Lounge)’를 개관했다. 압구정 S라운지는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 공사 수주를 겨냥한 브랜드 홍보관으로, 입찰 전 조합원들과 소통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향후 주택 단지의 모형도와 설계 개요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세계 최고 높이의 아랍에미레이트(UAE) 부르즈 할리파(828m)와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빌딩(679m) 등 초고층 빌딩 시공 기술과 넥스트홈, 층간소음 저감 등 기술력을 관람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향후 정비 사업에도 이 같은 혁신 기술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브랜드와 사업 지역에 걸맞는 독보적 가치와 품격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간 정비사업 수주 목표로 5조 원을 설정했지만 이미 5조 213억 원의 수주를 확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압구정 재건축 수주에 공을 들이는 것은 한강변 아파트의 상징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도 압구정 재건축 수주를 위해 압구정재건축영업팀을 신설하는 등 강공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시정비사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영업팀을 구성한 뒤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수주전에 나선 것이다. 또 앞서 지난 2월에 ‘압구정 현대’, ‘압구정 현대 아파트’ 명칭을 상표로 출원하며 압구정 재건축 사업 수주에 대한 의지를 알렸다. 현대건설은 여기에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원에 미래형 건강주택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All Life-care House)’의 실증시설을 구축해 헬스케이 기술이 접목된 주거모델 개발에 한창이다.

한편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총 6개 구역으로, 이 중 4개 구역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2구역으로 다음 달 입찰공고를 낸 뒤 9월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2구역은 최고 65층, 2571가구로 들어선다. 초고층 설계가 적용된 만큼 총 공사비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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