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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메가존클라우드, 감사보고서 제출 늦어지는 이유는

'4월 30일' 제출 기한 넘겨

지정감사 과정서 시간 소요

외부감사인은 삼정회계법인

회사측 "문제없이 절차 진행"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가 감사보고서 제출을 기한 내에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같은 외부감사 대상 비상장사들은 사업연도 종료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11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인 4월 30일을 지키지 못했다. 상장을 앞두고 진행 중인 지정감사 과정에서 회계 기준 정비와 감사 범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재무제표 작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지정감사는 기존 감사인인 이촌회계법인이 아닌 삼정회계법인에서 진행 중이다.

상장을 추진하는 비상장기업들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에 앞서 필수적으로 지정감사를 받아야 한다. 지정감사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감사인을 선임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외부감사인에 의해 진행된다. 일반 외부감사보다 감사 범위가 넓고, 회계 기준에 대한 적용도 더욱 엄격하게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 지정감사를 받는 비상장기업의 경우 종종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이에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할 경우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명확한 이유가 있을 경우 금융감독원에 사유서 등을 제출함으로써 과태료 납부 없이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역시 감사인은 물론 금감원과도 소통하며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을 협의 중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재무제표 작성도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재무제표 승인 안건은 다루지 않았다. 재무제표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난해 크게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 대비 매출액 상승과 함께 적자 폭도 크게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4265억 원, 영업손실 69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지정감사가 완료되는 대로 메가존클라우드는 상장 작업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업계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르면 내년에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JP모건을, 공동 주관사로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지정감사의 영향이 크고, 관련 절차는 문제 없이 진행 중"이라며 “아직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하게 시기를 정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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