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이 ‘삼바 축구’ 브라질의 새로운 사령탑에 선임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3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맡는다"며 "6월 예정된 에콰도르와 파라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2013~2015년, 2021년부터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면 13개의 트로피(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회·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2회·UEFA 슈퍼컵 2회·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회·스페인 국왕컵 2회·스페인 슈퍼컵 2회)를 수집했다.
여기에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에서도 UCL 2회, 세리에A 1회, 클럽 월드컵 1회 우승 등을 지휘했고, 첼시에선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해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 타이틀을 가진 최초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에드나우드 호드리게스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의 영입은 단순한 전략적인 움직임을 넘어 우리가 세계 정상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강력한 선언"이라며 "안첼로티 감독은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이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브라질 대표팀과 함께 영광스러운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경기를 남기고 6승 3무 5패(승점 21)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예선 6위까지 월드컵 직행 티켓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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