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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株 성장과 배당까지 모두 잡는다…한투운용, 한국판 'DGRW' 출시

■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3종 상장

SCHD보다 배당 낮고 수익률은 더 높아

한투운용, 美 운용사 위즈덤트리와 맞손

美 기술주 비중 20% 넘어…SCHD 3배

현재 테슬라·아마존 제외 M7 전부 편입

13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투자 세미나에서 제러미 슈워츠(Jeremy Schwartz) 위즈덤트리 (WisdomTree) CIO가 첫 번째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와 손을 잡고 에너지와 필수 소비재 업종을 줄이고 미국 테크 기업 편입 비중을 높인 미국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당장에 배당 이익에 급급하기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며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3일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 3종 출시를 기념해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는 한투운용이 운용 자산 규모가 1200억 달러(약 170조 원)에 달하는 위즈덤트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수 개발을 한 상품이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는 위즈덤트리의 대표적인 배당 상품인 ‘위즈덤트리 US 퀄리티 배당 성장(DGRW)’을 벤치마킹했다. DGRW는 미국 대표 고배당 상품인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보다 배당 수익률은 낮지만 주가 수익률은 더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DGRW의 연간 배당률은 1.60%로 SCHD(3.93%)에 한참 뒤쳐졌다. 반면 최근 1년 주가 수익률은 8.45%로 SCHD(3.84%)를 크게 앞질렀다.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의 편입 비중을 줄였다”며 “기술주 비중이 10%도 안되는 SCHD와 달리 DGRW는 기술주 비중이 2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한투운용은 해당 ETF가 장기 투자 상품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외국 펀드 납부세액 변경으로 과세이연 효과가 사라진 탓에 과거 대비 고배당 ETF 장기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투운용이 미국 배당 ETF 4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 30년 장기 투자 시 단순 배당률이 높은 ETF보다 배당이 좀 적더라도 주가 수익률이 우수한 ETF의 총수익률(배당+주가 수익)이 더 우수했다. 10년 투자 시 25.87%였던 총수익률 격차가 30년 투자 시 102.85%까지 벌어졌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주가 상승으로 인해 ETF 순자산가치(NAV) 자체가 커지며 배당 원금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는 현재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아마존과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대표 기술주 ‘M7’ 모두를 편입하고 있다. 제러미 CIO는 “DGRW는 과거 10년 이상의 배당 이력보다는 배당 및 전반적인 사업 성장성을 모두 반영하는 유연성을 갖췄다”며 “최근 배당을 시작한 고퀄리티 기술 성장주 편입이 가능한 것도 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도 머지않아 배당 지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매분기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배당 지급을 실시하는 우량 기업들을 선별해 편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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