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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7일 배송 쉽지 않네"… CJ대한통운, 영업이익 22% 감소

CJ대한통운, 1분기 영업익 854억

매출 소폭 증가에도 수익성 악화

주 7일 배송 비용 뛰고 물량 줄어

빠른배송 수요 2~3분기께 본격화

CJ대한통운의 택배 차량. 사진 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0001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가량 감소했다. 다른 택배사보다 선제적으로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면서 비용이 많이 늘어난 탓이다. 빠른 배송을 기반으로 고객 증가가 본격화되는 2~3분기에 주 7일 배송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54억 원이라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 증가한 2조9926억 원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는 택배사업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택배사업(O-NE)의 매출은 전년 1분기 937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8762억 원으로 6.5% 줄었다. 영업이익은 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9%나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를 시행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휴일 배송 등에 대해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불황, 소비 침체로 택배 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량은 3억7700만 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계약물류(CL)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35억 원, 3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일 년 전보다 1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 감소했다. 신규 수주가 늘어난 반면 신규 수주분에 대한 초기 원가가 반영돼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1430억 원으로 일 년 전보다 6.2% 뛰었다.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새벽배송부터 당일배송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 수익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벽배송 권역을 현재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점차 확대해 하반기에는 전국권역에서 서비스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으로 신선식품(그로서리)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확산될수록 새벽배송의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본 것이다. 빠른 배송에 풀필먼트(판매자 대신 상품 준비, 포장, 배송 등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연계한 멀티서비스로 수익원의 다각화도 추진한다.

CJ대한통운 측은 “미국에 구축한 대규모 콜드체인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로컬 식품사에 콜드체인 물류 공급을 본격 확대하려고 한다”며 “K 열풍과 관련한 물류 수요 확대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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