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141080)는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신규 항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항체의 글로벌 ADC 개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에는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에 따른 로열티가 포함돼 있다. 세부 계약 조건은 영업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도입된 항체 타깃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고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항암 타깃이다. 지금까지 상용화된 ADC는 없으나 다수 글로벌 제약사가 해당 타깃 ADC 개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기존에 상용화된 해당 타깃 단클론항체의 경우 세포 내포화율이 낮아 ADC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며 “와이바이오는 기승인 항체 대비 현저히 높은 내화율을 보인 항체를 확보해 ADC 적용 가능성을 높였고 리가켐바이오의 자체 ADC 플랫폼을 적용해 해당 타깃 ADC 시장 내에서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에 도이합 항체 타깃을 활용해 기존 상용화된 ADC에 적용된 세포독성 페이로드가 아닌 자체 개발 면역조절제(STING 작용제 등)를 페이로드로 적용한 면역조절항체접합체(AIC)를 개발한다. AIC는 페이로드인 면역조절제의 면역 활성 기전을 바탕으로 면역이 억제된 종양 미세환경을 면역 활성환경으로 전환해 기존에 효능이 제한적이었던 ADC 타깃 혹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를 세포독성 페이로드와 결합해 듀얼 페이로드 ADC로의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최초의 AIC 개발을 위한 중요 항체 타깃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비전 2030 조기 달성 전략에 따라 이번 계약을 비롯해 지속적인 신규 ADC 후보물질 확보에 주력하고 ADC를 넘어서 차세대 모달리티 항암제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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