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증시 반등 시동에…ETF 200조 눈앞

미국 중심 글로벌 증시 반등 영향

하루 만에 순자산 4조 가까이 증가

퇴직연금서도 ETF 투자 활발

업계 "당분간 성장세 지속할 것"

이미지투데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자산총액(AUM) 200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극으로 치달았던 미중 관세전쟁이 휴전 모드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ETF 상품의 AUM은 196조 6000억 원을 기록하며 다시 200조 원 시대에 가까워졌다. 국내 ETF 시장은 연초 2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관세 쇼크 여파로 오히려 AUM이 줄어들기도 했다. 3월 말 185조 9000억 원, 4월 말 191조 3000억 원에 이어 빠른 속도로 불어난 것이다.

상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최근 일주일 새 주식형 ETF에 4조 6328억 원, 단기자금형 ETF에 8282억 원이 유입됐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긴장감이 완화된 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뛰자 하루 만에 순자산 3조 6924억 원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대표지수형 상품으로의 유입이 두드러진다”며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하면서 순자산가치(NAV)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근 시일 내 AUM 200조 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성과를 얻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일 기준 ETF AUM 16조 원을 돌파했다. 하나자산운용의 ‘1Q 머니마켓액티브’도 같은 날 AUM 1조 원을 넘어서면서 하나운용은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에 이어 국내 자산운용사 중 5번째로 순자산 1조 원 이상 ETF를 보유하게 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ETF 시장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퇴직연금에서도 ETF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꾸준히 ETF 시장에 유입되면서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 전체 ETF 시장 규모에서 한국 자금이 약 3%”라며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미팅 요청이 전에 비해 늘어나는 등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것을 체감한다”고 전했다.

다만 수수료 인하와 과도한 마케팅 등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이 판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이 7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나머지 운용사들은 ETF 수익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은 ETF 시장 과열과 관련해 ‘노이즈 마케팅’을 경고하면서 주요 운용사들에 대해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