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외교 중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거래를 체결시키고 AI칩 수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여파다. 미·중 무역 긴장완화에 다른 안도랠리 분위기는 거의 힘을 잃은 분위기다.
1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9.37포인트(-0.21%) 떨어진 4만2051.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3포인트(+0.1%) 오른 5892.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6.72포인트(+0.72%) 상승한 1만9146.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주로 AI 칩 관련 기업이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 최고사양 AI칩 1만8000개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은 여파로 4.16% 상승했다. AMD는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4.68% 올랐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5.69% 급등했다.
이날 주요 지수가 혼조를 보이고 S&P500이 횡보한 것과 관련 월가에서는 시장이 추가 상승 여력을 다시 살펴보고 있는 중이란 진단이 나왔다. 모건스탠리 자산관리의 리서치·전략 책임자인 다니엘 스켈리는 “관세 및 실적 관련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런 이유로 S&P 지수가 당분간 일정한 범위에 갇힐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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