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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캐피탈 스틱인베 지분 12%…‘소각 요청’ 자사주 두고 골머리 [시그널]

미리캐피탈, 스틱인베 지분 또 늘려 12%

도용환 회장 13.44%, 불과 1.44% 차이

6.64% 얼라인과 자사주 소각 힘 합치나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 사진 제공=스틱인베스트먼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들의 지분율 합계가 18.64%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19.03%)과 불과 0.39% 포인트 밖에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자사주 약 13%를 들고있는 만큼 안정적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단 입장이지만, 얼라인파트너스 등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소각을 요청하는 만큼 대응 방안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리캐피탈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12%까지 늘렸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기존(11.81%) 대비 0.19% 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미리캐피탈의 추가 매수로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과의 지분율 격차는 이제 1% 포인트 대로 줄어들었다. 도 회장의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13.44%다. 미리캐피탈과는 불과 1.44%포인트 차다. 도 회장 가족과 회사 경영진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모두 합할 경우 19.03%다.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6.64%)와 미리캐피탈 지분을 더하면 18.64%다. 도 회장 특수관계인 지분율과 차이는 불과 0.39%밖에 나지 않는다. 다만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사주 지분이 13.54%에 달하는 만큼 최대주주 지위가 쉽게 역전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지속적으로 자사주 소각을 요청하는 것이다. 연초 열린 스틱인베스트먼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는 7개 안건 중에 채진호 사내이사 선임 의안만 찬성했다. 나머지 6개 안건에는 반대했다. 눈여겨볼 좀은 재무제표 승인 건에 대해 ‘장기간 과다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리캐피탈이 얼라인파트너스와 같은 배를 탈 지도 관전 포인트다. 미리캐피탈 측에서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사들이며 자사주 소각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측에서는 경영권 안정을 위해 당장 자사주를 처분하기는 난처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안으로 배당 상향 등 방안 등이 꼽힌다. 도 회장과 미리캐피탈은 꾸준한 소통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리캐피탈과 얼라인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보유 목적을 현재까지는 일반투자로 명시하는 데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도 경영권 확보 보다는 투자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했다는 입장으로 당장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배구조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3단계로 나뉜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의결권, 신주인수권 등 기본적인 권리 이상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는 투자 형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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