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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 이재명·'야구복' 김문수·'소매 걷은 셔츠' 이준석…표심 잡는 '유세룩' 눈길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의상과 액세서리에도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통적인 정치인의 정장 스타일에서 벗어난 다양한 패션 시도가 눈에 띄는 가운데, 단순한 옷차림 변화를 넘어 유권자와의 소통 방식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발언 듣는 이재명 후보. 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강조하는 패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첫 유세부터 넥타이 없이 오버핏 카디건을 선택한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편안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방탄조끼 착용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실용성과 활동성을 고려한 선택"이라며 "푸근한 아버지 같은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조화된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다.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모두 담은 이 신발은 '국민 통합'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이 운동화에는 "지금부터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등 선거 슬로건을 붙여 메시지 전달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경기지사 시절 연보라색 머리로 화제를 모았던 이 후보는 이번에는 밝은 갈색 계열로 염색해 한층 부드러운 인상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원=성형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부터 써온 각진 뿔테 안경을 테가 거의 보이지 않는 동그란 안경으로 교체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고지식해 보인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국민의힘이 선택한 공식 선거운동 복장은 빨간색과 흰색이 조화된 야구 유니폼 스타일의 유세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스포츠 유니폼으로 제작했다"며 "진한 빨간색에 대한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흰색을 적절히 배합했다"고 설명했다.

캠프에서 제작한 텀블러에는 '청'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청렴'과 '청년'을 동시에 상징한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깨끗하고 청렴한 이미지를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6일 충청남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진행한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점심을 배식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을 참고해 자신만의 패션 정체성을 구축했다. 선거운동 내내 정형화된 선거용 점퍼 대신 소매를 걷어올린 흰색 셔츠 차림을 고수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 유세에서는 윗단추를 풀고 소매를 걷은 셔츠나 후드티 차림으로 등장해 청년층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만 40세라는 젊은 나이를 강조하며 세대교체 메시지를 패션으로 표현하고 있다.

손목에 찬 3만원대 카시오 전자시계는 그의 실용주의를 상징하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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