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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언제 떨어질지 몰라”…서학개미, 4800억 팔아치웠다

주가 24% 급등하자 차익실현 나서

미중 갈등 완화, 중동발(發) 호재에

3개월 만에 주가 130달러선 회복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최선호주로 꼽혔던 엔비디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자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엔비디아를 4800억 원 이상 팔아치우면서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 3억 4467만 달러(약 482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초 딥시크 쇼크,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로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자 지난달까지 5억 5221만 달러(약 7734억 원) 상당을 쓸어 담았지만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중동 수출 규제 완화 등 호재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 24.31%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올해 1월 153달러선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지만 각종 악재에 무너져내리며 지난달 86.62달러까지 추락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AI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빅테크 기업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히자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주가도 낙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아랍에미레이트가 엔비디아와 매년 최대 50만 개의 AI칩 구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약 세 달 만에 13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 계약이 체결되면 엔비디아는 200억 달러(28조 원) 수준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엔비디아 연간 매출의 15%에 달하는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동에 대한 AI칩 수출 제한 완화에 나서는 등 수혜는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중동과의 계약은 신제품 블랙웰(GB300)에 대한 수요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빅테크의 AI 설비 투자 축소와 미국의 중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도 제거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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