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에 가까운 약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000억 원 모집에 79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1390억 원이 접수됐고 3년물 1400억 원 모집에 4840억 원이 몰렸다. 5년물 400억 원 모집에는 1670억 원의 자금이 접수됐다. 대한항공은 2년물과 3년물에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 대비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고 5년물은 민평금리에 -20~20bp를 더해 투자금을 모았다.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 5년물 -30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대한항공은 이달 28일로 예정된 발행일에 최대 3500억 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액 전액은 모두 기존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리스료 납부 등을 위해 과거 대한항공100-2(올해 9월 만기), 대한항공105-1(11월 만기) 등 다수 회사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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