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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 장기화 조짐에 '환헤지 ETF' 들썩

오락가락 관세 탓 달러화 가치 떨어져

같은 지수 추종에도 (H)수익률 더 높아

이달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7포인트(0.50%) 내린 2613.70에, 코스닥은 3.80포인트(0.52%) 내린 721.27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발(發) 관세전쟁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달러 약세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경제정책과 달러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는 가운데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환헤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S&P500(H)’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6.26% 올랐다. (H)는 해당 ETF가 환헤지 상품이라는 의미로 환율을 일정 시점으로 고정해 기초 자산 성과에만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됐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환노출 ETF인 ‘KODEX 미국S&P500’은 4.58% 상승하며 환헤지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이외에도 ‘TIGER 미국S&P500(H)(6.16%)’ ‘TIGER 미국S&P500(4.60%)’ ‘ RISE 미국S&P500(H)(6.28%)’ ‘RISE 미국S&P500(4.70%)’ 역시 같은 지수를 추종함에도 불구하고 환율 리스크 제거 여부에 따라 상승률에 차이가 있었다.



환헤지 ETF가 최근 선전하는 이유로는 급격한 달러 변동성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지며 달러가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환율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환헤지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40%가 달러 약세에 대비해 헤지 수단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손쉽게 환헤지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ETF를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환헤지 ETF는 환노출형보다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자를 한다면 환노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장점이 더 크다”며 “환율 리스크를 제한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환헤지 ETF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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