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환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2025 부산녹색환경상’ 대상 수상자로 동신제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외에도 고성훈 환경수호운동연합회 회장(녹색가족 부문), 부산환경교육센터(녹색단체 부문), 기술보증기금(녹색기업 부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다음 달 5일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부산시장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동신제지는 폐종이컵과 폐우유팩을 재활용한 친환경 화장지 국내 1호 인증기업이자 우유팩을 활용한 펄프 제조방법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정관산업단지 내 공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생태공원과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등 생태형 공장 운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10년에도 부산녹색환경상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에도 특허 기술 개발, 환경부 자율협약 체결, 사회적기업 육성 등 활발한 환경 활동과 사회공헌을 이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녹색가족 부문 수상자인 고성훈 환경수호운동연합회 회장은 2016년부터 아름다운 부산, 동천사랑 걷기대회를 추진해왔다. 하천·해변 정화 활동과 낙동강 사랑의 달 행사 등으로 시민의 환경 인식 제고에도 기여했다. 녹색단체 부문을 수상한 부산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 강사 양성,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 환경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녹색기업 부문 기술보증기금은 탄소가치평가 모델,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 시스템 구축, 기후 혁신 기술기업 금융비용 제로 지원사업 등으로 환경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2000년부터 매년 녹색환경상 수상자를 선정해 환경보전에 이바지한 시민, 단체, 기업을 널리 알려왔다. 올해까지 총 94개 단체와 기업이 수상했으며 녹색환경상은 지역 내 대표적인 환경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 단체, 기업 모두가 저탄소 그린도시 조성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