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1∼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주관 ‘월드 백화점 서밋(WDSS·World Department Store Summit)’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세계 각국의 주요 백화점 경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업계 최대 포럼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IGDS에는 38개국 44개 백화점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유일하게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 열리는 올해 WDSS는 롯데백화점이 공동 주최자로 나선다. 전 세계 10여개국 20여개 백화점 및 글로벌 브랜드의 경영진이 참석해 ‘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리테일 산업의 변화, 소비자 트렌드, 혁신과 신기술, 최상의 서비스 등 8개 세션이 마련됐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첫날 기조연설을 맡은 데 이어 둘째 날 ‘K백화점의 진화’를 주제로 직접 발표한다. 또 영국 셀프리지백화점 최고경영자(CEO)인 앙드레 메더, 미국 노드스트롬백화점 CEO 패냐 챈들러, 태국 센트럴&로빈슨백화점 CEO 나티라 분스리, 일본 시부야 파르코 총지배인 유고 히라마츠 등이 세션별 대표 연사로 나선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국내 최초로 IGDS 서밋을 열게 된 것은 세계가 K리테일을 인정한 결과”라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10년 후 미래 리테일을 점쳐볼 수 있는 혁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WDSS는 2008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2010년), 스위스 취리히(2016년), 독일 베를린(2024년) 등 13개국 15개 도시가 돌아가며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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