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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쪽방촌 찾아 명함 건넨 김문수…"언제든 연락하시라"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찾은 김문수

"사회 어려운 부분…주거 개선해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한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거 제 전화번호니까 언제든지 연락하시고요."

이달 2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서울 영등포 쪽방촌의 좁은 골목에 모습을 드러냈다. 베이지색 상·하의로 색을 맞춘 편한 복장으로 마을 구석 구석을 살피며 주민들을 만난 김 후보는 직접 쪽방에 들어가 이곳 주민들의 주거 상황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의 등장에 일부 주민들은 집 앞까지 나와 김 후보를 반기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와 악수를 나누기 위해 10분 넘게 길목에서 기다리는 남성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 슈퍼마켓 주인은 김 후보의 손을 맞잡으며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곧이어 김 후보가 방문한 곳은 쪽방촌 주민 홍순철(73) 씨의 거처였다. 김 후보가 쪽방으로 들어서자 홍 씨는 “존경스러운 분을 봬서 너무 감격스럽다”며 김 후보를 반갑게 맞이했다.

옷 몇 벌과 거울, 돼지저금통 등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는 8㎡ 남짓한 좁은 안방에서 김 후보는 홍 씨에게 “식사는 어떻게 드시냐”, “한 달에 얼마 내시냐” 등의 질문을 건네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를 마무리하고 방을 나선 김 후보는 홍 씨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 달라”며 명함을 건넸다.



연이어 방문한 쪽방에서도 김 후보는 주민들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기초수급 생계비를 타 쓰는 한 부부의 사정을 듣고 “(월세) 50남 원 내면 남는 게 없겠다”며 이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다리가 다친 주민의 손을 잡아주며 “건강하시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쪽방촌을 둘러 본 김 후보는 “이런 부분이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라고 볼 수 있다”며 “우리 사회에 이렇게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이 예상 외로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SH에는 자금이 있다. 그러나 지방은 돈이 별로 없는 지자체도 있다”며 “지방은 LH가 부담을 더 하던지, 국고 지원을 더 해서, 주거가 보다 더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고 지원 등을 통해 주거 환경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힘 줘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영등포 방문을 마친 뒤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돌며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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