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충돌하는 민원들을 다 듣고 조정하는 공공갈등 조정 담당 비서관을 대통령실에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 현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반복 민원 관련해) 개인은 고통스럽고 공무원은 업무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국력 낭비"라며 이같이 해당 직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민원이 연간 2000만 건 가까이 되는 것 같다"며 "대부분 반복 민원이라 서로 괴롭기 때문에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해소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을 언급하며 "과장 승진 대상자들을 놓고 가장 많이 민원을 발견해 온 사람을 승진의 주요 요소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뭐 불편한 거 없으세요' '고칠 거 없어요' 등 주민들에게 물어보면서 소통을 해야 했다"며 "(그런 공무원들이) 성남에는 많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각종 현안이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갈등조정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공공의 갈등을 민주적인 절차로 해소하고 정책 수립시 갈등의 영향을 분석하겠다는 취지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우리에게 기회가 생기면 재외국민 투표 관련해 가까운 곳에 여러 임시 투표소를 만드는 것을 꼭 하려고 한다"며 “재외국민 투표권 기회 보장을 위한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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