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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여사-건진법사' 통화 내역 첫 확보

남부지검, 김 여사 측이 두 차례 먼저 전화 확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번호에서 2023년 1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두 차례 먼저 통화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최근 전 씨의 휴대폰에서 김 여사와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 해당 통화는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한 직후인 2023년 1월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 씨가 2022년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샤넬 백을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한 이후의 시점이다. 두 차례의 통화 모두 김 여사 측에서 먼저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해당 번호가 2009년부터 김 여사 명의로 가입된 번호라는 점에 비춰 실제 김 여사가 사용한 번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 씨 측은 검찰에 “해당 번호는 김 여사 본인이 아니라 김 여사 측 관계자가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전 씨 추가 소환 여부와 김 여사 직접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샤넬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전직 간부 윤 모 씨 측이 처제 이 모 씨 명의로 2022년 4월과 7월 최소 두 차례에 걸쳐 샤넬 가방을 구매한 사실도 확인했다. 윤 씨 측은 2022년 4월에는 1000만 원 미만의 가방을, 7월에는 1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가방을 구입해 건진법사에게 전달했고 이 물품들은 모두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씨는 샤넬에서 제품을 받은 직후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다른 가방으로 교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윤 씨가 김 여사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건진법사에게 6000만 원 상당의 명품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 관련 청탁을 시도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물품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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