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태제과·이지스자산운용·SBS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각각 목표액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500억 원 모집에 1조 원을 모았다. 3년물 1300억 원 모집에 6400억 원, 5년물 900억 원 모집에 2600억 원, 10년물 300억 원 모집에 1000억 원이 접수됐다. SK는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4bp, 5년물은 ―2bp, 10년물 ―15bp에 목표액을 채웠다. SK는 4500억 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목표액의 7배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3750억 원이 몰렸는데 민평금리에 -30~30bp 더한 금리를 제시한 결과 ―49bp에 목표액을 채웠다. 해태제과는 최대 7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400억 원을 모집해 9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100억 원 모집에 460억 원이 접수됐고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46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한 결과 1년물은 30bp, 2년물은 29bp에 목표액을 채웠다. 이지스자산운용 역시 발행 규모를 최대 800억 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저울질한다.
이날 함께 수요예측을 실시한 SBS는 1000억 원 모집에 5550억 원을 끌어모았다. 연중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회사채 발행 시장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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