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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욕조에 몸 담그나요"…목욕 그렇게 좋아하던 日, 갑자기 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욕조에 몸을 담그는 문화가 있는 일본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욕조 없이 샤워만 가능한 '욕조리스'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 부담과 공간 효율을 고려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확산하면서다.

최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욕조를 아예 없애고 샤워부스만 설치한 건축물이 일본 내에서 점점 늘고 있다.

실제 시노켄프로듀스가 최근 공급한 12㎡ 크기의 소형 아파트 '아방드'는 욕조와 발코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도쿄 23구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약 1만 가구가 공급됐으며 입주율은 98%에 이른다.

도쿄에서 자취를 시작했다는 한 30대 남성은 "귀찮은 것은 최대한 줄이고 싶었다"며 욕조 없는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토추도시개발이 공급한 '크레비아 료고쿠 코쿠기칸도리'는 30㎡ 전후의 욕조리스 타입이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기존에 설치된 욕조를 없애는 리폼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욕조를 없애고 남는 욕실 공간을 수납장이나 세탁기 설치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욕조 유무를 옵션으로 설정하는 주택 상품이나 욕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욕조를 없애는 문화는 일본 젊은 층 내에서 '목욕이 귀찮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목욕이 귀찮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에 달하며 특히 20~30대는 40%를 넘어섰다.

전통적으로 일본에서는 매일 입욕하는 문화가 있었지만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간·비용 절약형 샤워 습관이 자리 잡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고령화·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지속될 것"이라며 "욕조 없는 집이 하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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