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코리아는 본사인 템퍼 씰리 인터내셔널(TSI)이 미국 매트리스 제조 시장 점유율 42.5%로 업계 1위를 지켰다고 22일 밝혔다. TSI는 약 19억 달러(약 2.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국 모션베드(조절식 침대)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매트리스 제조 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88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씰리침대와 템퍼가 속해 있는 TSI를 비롯해 슬립넘버 코퍼레이션(Sleep Number Corporation), 썰타 시몬스 베딩(Serta Simmons Bedding), 캐스퍼 슬립(Casper Sleep) 등이 있다.
TSI는 올 2월 미국 최대 매트리스 전문 소매업체인 매트리스펌(Mattress Firm)을 인수하며, 기존 ‘제조 중심 기업’에서 ‘제조와 유통을 아우르는 글로벌 수면 전문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TSI는 사명을 ‘솜니그룹 인터내셔널(Somnigroup International·SGI)’로 변경했다. 미국 내 2000개 이상의 매장 네트워크를 확보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일관된 수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GI는 국내 시장 내 빠른 성장세 속 생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본사 템퍼 씰리와 아시아·태평양 총괄 씰리 호주를 통해 한국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전 세계 씰리 매트리스 생산기지 중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인 건물 단층 면적 1만4000㎥ 넓이로 건축될 예정이다. 새로운 생산기지는 기존 경기도 이천 공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을 예정이며, 원자재 보관부터 제조, 완제품 완성 및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생산시설로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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