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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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브리핑]
■ 글로벌 금리 쇼크: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09%까지 급등하며 국채·달러·주식이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정책이 이미 불어난 재정적자를 더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주된 원인이다. 일본 30년물도 3.18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안전자산마저 외면받는 이례적 상황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 중국 배터리 강세: 중국 배터리 3사(CATL·BYD·CALB)의 재무 건전성이 국내 2차전지 기업보다 월등히 안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닝더스다이(CATL)는 순현금 22억 달러(약 3조 원)에 유동비율 160.8%를 기록했고, 비야디(BYD)와 함께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사실상 차입 없이 운영되는 모습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순차입금 208억 달러(약 28조 8000억 원)로 6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CATL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삼성 구조조정 임박: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내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부 분할 가능성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설계와 생산이 ‘한 지붕’ 아래 있는 구조로 인해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고객사들이 설계 노하우 유출을 우려해 수주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진단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파운드리 분할이 수조 원대 적자 탈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투자자 관심 뉴스]
1. ‘부채 포비아’ 키운 트럼프 감세…美 국채투매 다시 불붙었다
- 핵심 요약: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09%로 전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최고점을 찍었던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이 2034년까지 공공부채를 최소 3조 3000억 달러 늘리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을 100%에서 125%까지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된 결과다. 미국 달러 가치와 주가도 동반 하락하며 ‘셀 아메리카’ 현상이 재연되는 모양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달러 자산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실질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했다.
2. 中 배터리 3사 재무건전성 ‘월등’…중학개미 몰렸다
관련기사
- 핵심 요약: 중국 배터리 업체의 재무 건전성이 신용등급 강등 압박을 받고 있는 국내 2차전지 기업보다 월등히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닝더스다이(CATL)는 2024년 말 기준 순현금 22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CATL과 BYD 모두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사실상 차입 없이 기업을 운영 중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CATL의 EBITDA 마진율은 22.6%로 6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강점에 주목한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20일과 21일에 걸쳐 CATL 주식 4056만 달러(약 56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홍콩 증시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올려놓았다.
3. 삼성 반도체 경영진단 막바지…파운드리도 분할 가능성
-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 분할을 계기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내 파운드리 사업부 분할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와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가 함께 있어 애플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설계 노하우 유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스템LSI 사업부는 지속적인 기술 부진과 수익 악화로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의 진단을 받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파운드리 사업부의 향방도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시스템LSI의 모바일 AP 사업팀이 MX 사업부로 편입될 경우 파운드리 분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자 참고 뉴스]
4. 안전자산마저 외면…日·유럽 장기채 금리도 동반 상승
- 핵심 요약: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급등에 이어 일본과 유럽 주요국 장기채 금리까지 뛰었다. 일본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3.185%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국 30년물도 한 달 반 만에 5.5%대로 치솟았다. 독일 30년물 국채 역시 3.1%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각국의 재정 확장 정책이 주된 배경으로, 일본은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올해 말 250%까지 치솟을 전망이며, 독일은 향후 10년간 인프라와 국방비에 1조 유로 규모의 추가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기업 설비투자 위축과 부채 기업들의 파산이 속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5. 韓 국고채 덩달아 상승…10년물 이달 0.19%P↑
- 핵심 요약: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 추진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자 국내 국고채 금리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755%로 지난달 말 대비 19.2bp 상승했으며, 5년물과 20년물도 각각 11.8bp와 17.7bp 올랐다. 이에 따라 장단기 스프레드(금리 차)는 29.6bp에서 41.9bp로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국채 선물을 14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자금 이탈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9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연초 시장 기대만큼 금리가 내려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 [글로벌 핫스톡] 오라클, AI 수요 확산 속 ‘美 스타게이트’ 수혜 기대
- 핵심 요약: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혀 AI 인프라 투자 모멘텀이 재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오라클은 미국 최대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수혜로 향후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의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해 5년간 약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오라클은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키워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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