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통공사는 고양 지역 똑버스 운행 구역에 전화호출 서비스를 확대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고령자 등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이 편리하게 똑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기존 똑버스 이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10대에서 40대 사이의 이용자는 스마트폰 내 ‘똑타’ 앱을 통해 똑버스를 호출했지만 고령자 등 디지털 소외계층은 앱으로 호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사는 전화로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는 전화호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화호출 서비스는 콜센터로 전화하면 상담원을 통해 똑버스 예약이 가능하고, 호출 시 탑승 장소와 목적지를 말하면 차량 배정 및 도착 시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전화호출이 도입되면 노인 등 디지털 취약자들도 병원·시장·관공서 등 지역 내 생활 편의시설과의 이동 접근성이 좋아져 이동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지난해 6월 고봉동에 전화호출 서비스를 우선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식사·향동·덕은동 지역으로 확대했다.
현재 전화호출 서비스는 도내 16개 지자체 중 10곳에서 전화호출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올 하반기까지 경기도 내 똑버스를 운행하는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도 누구나 공정하게 이동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고양시를 시작으로 도내 모든 똑버스 운행지역에 전화호출 방식을 도입해 디지털 소외 문제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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