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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하던 비트코인, 트럼프 한 마디에 11만 달러선 '붕괴'

트럼프 "EU에 6월부터 50% 관세 제안"

관세 전쟁 재발 조짐에 비트코인 가격 약세

12만 달러 넘보던 비트코인 10만 달러선으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9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전광판에 실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확산할 움직임을 보이자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이 추락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0만 8341달러에 거래되며 11만 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0일 11만 9900달러대까지 치솟는 등 최근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그들과의 협상은 아무 진전이 없다"며 "EU에 6월 1일부터 곧장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히자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 반전했다. 12만 달러선을 넘보던 비트코인은 하락을 거듭해 10만 73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가상자산 인플루언서 댄 크립토 트레이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정 가격 내에서 움직이던 시장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글로벌 시장은 이런 소식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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