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20년 넘게 지속적으로 사막화 방지 활동을 몽골에서 이어가며 지구촌 기후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통합을 앞둔 아시아나항공(020560) 임직원들도 올 해는 힘을 보태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2주에 걸쳐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숲'에서 식림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 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입·인솔 직원 260여 명이 함께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무 심기 봉사에 참가하는 대한항공 직원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고,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대한항공 항공편을 탑승하며 상호 이해도를 높였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숲 조성과 함께 몽골 현지의 교육 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다가오는 몽골 어린이날(6월1일)을 기념해 대한항공 숲 내부에 어린이 놀이터를 신규 설치한 것. 아울러 양사 임직원들은 직접 놀이터의 안전을 점검하고 페인트칠을 새로하며 마감 작업을 도왔다.
현지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 봉사도 펼쳤다. 바가노르구 인근의 몽골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와 볼로브스롤 국립학교를 찾아 한국어·영어·항공공학 교실을 각각 열고 현지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수업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1년간 몽골 현지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몽골 식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의 손길을 내미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