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동·아시아 등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에 참가하고 한국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기존에 미국 소비재전자전(CES), 스페인 정보통신전(MWC) 등 대형 전시에 집중돼 있던 해외 전시회 지원 사업을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해 수출 활로를 다변화하겠다는 취지다.
KOTRA는 5월부터 △베를린 정보통신전(5월 21∼23일) △싱가포르 정보통신전(5월 27∼29일) △두바이 정보통신전(10월 13∼17일)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전시회(10월 27∼29일) 등 ICT 전시회를 지원한다.
베를린 정보통신전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전시회로, 중동지역 최대 ICT 전시회인 두바이 정보통신전의 유럽 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전은 전 세계 약 40개국이 참가하는 ICT 분야 세계 4대 전시회 중 하나다.
최근 글로벌 ICT 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양자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며 차세대 수출 주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ICT 수출은 4월 기준 189억 2000만 달러(약 25조8500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도 코트라는 ICT 기업의 수출·투자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해외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