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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혜 확실" 트럼프 원전 활성화 행정명령에 원전株 '들썩'

美 원전 확대 기대감에 관련 종목 강세

"국내 원전 밸류체인에 새로운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원전주가 들썩였다. 오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겠다는 내용이 골자인데 국내 원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거래일보다 1.72% 오른 4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5.02% 급등한 4만28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전장 대비 7.38% 올라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다수 원전을 시공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EPC(설계·조달·건설)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원전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한전KPS(051600)(3.85%), 우진엔텍(457550)(3.48%), 한국전력(015760)(3.26%), 우리기술(1.69%) 등 원전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원자력 산업 정책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내 원자력 산업 지원을 위한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혁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18개월 내 신규 원전을 승인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약 100기가와트(GW)에서 400GW로 확대 ▲신규 원자로 인허가 18개월로 단축 ▲핵연료 공급망을 미국 내로 재편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산업 부흥 의지에 지난주 말(23일) 뉴욕증시에서도 오클로(23.04%), 뉴스케일파워(19.43%) BWX테크놀로지(11.03%) 등 원자력 관련 종목이 급등하기도 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미국이)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이라는 대담한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만약 실현된다면 국내 원전 밸류체인에는 그동안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미국 본토 진출 여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모두 진행하더라도 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 원전 기자재 밸류체인과 협력은 필수”라고 진단했다. 이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되든 한국 원전 밸류체인의 혜택 폭은 기대보다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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