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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AI는 국가 생존의 조건…우리가 기술패권 쥐어야”

■서울경제신문 개최 ‘서울포럼 2025’ 축사

AI 전쟁 뒤처진 한국, 기술 소비국으로 전락

“국가 R&D 예산의 5% 이상 과학기술 투자”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 ‘3대 AI 강국’ 도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인공지능(AI)은 기술을 넘어 국가 생존의 조건”이라며 “우리가 미래산업 전 분야에서 기술패권을 쥐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모든 것은 AI로 통한다’는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 2025’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AI는 산업 경쟁력의 축이자 안보의 핵심이고, 디지털 주권의 뿌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올해 서울포럼의 주제처럼 우리는 ‘미래가 이미 시작된 오늘’에 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로봇, 생성형 AI, 휴머노이드 등 기술은 인간의 상상을 추월하고 있고, 이제는 그 상상을 앞질러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AI 전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국내 AI 현주소에 대해 냉혹히 평가했다. 그는 “지난 4월 발표된 스탠퍼드 AI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은 연간 1091억 달러, 중국은 93억 달러를 AI에 투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민간투자는 13억 달러로 세계 11위에 머물고 있다”며 “이마저도 2022년 이후 계속 하락세다. 이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기술을 소비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남이 만든 플랫폼에서 살아가지 않으려면 우리가 설계하고, 우리가 주도하는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국민 앞에 약속드렸다”며 자신의 AI 공약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5% 이상을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과학기술 부총리와 과학특임대사를 신설하겠다”며 “AI 전 주기에 걸친 집중 투자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3대 AI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초거대 AI 등 미래산업 전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AI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술은 도구일 뿐 모든 것의 출발은 결국 사람”이라며 “기술을 설계하고 책임지고, 그 기술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세상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아니라 인간과 AI가 함께 진화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AI 시대 정치권의 역할도 함께 주문했다. 그는 “정치도 그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 정치가 먼저 바뀌고,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변화의 최전선에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는 이미 시작된 미래이지만 그 미래는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술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기술을 이끄는 나라. 우리의 길을, 우리의 손으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포럼은 구조적 변환기를 맞은 한국 경제에 늘 날카로운 진단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해왔다”며 “오늘 서울포럼에서 제시되는 통찰과 혜안을 정책으로 구현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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