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 S25가 출시되면서 경쟁사들이 지원금과 장려금을 높인데 대한 대응이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해킹 사건 일일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일부 스마트폰 신규 모델의 공시 지원금을 상향한 데 대해 “경쟁사들이 판매 장려금을 높이고 있어 최소한으로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SK텔레콤이 통신사를 이동하지 않는 기기 변경과 다른 통신사를 해지하고 옮겨오는 번호 이동 가입자에 대해 지원금을 늘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수요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 지도를 받은 상황이다. 다만 이는 대리점과 직영점 등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만 적용되며, 통신3사 영업이 함께 이뤄지는 판매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최근 SK텔레콤의 가입자는 약 42만 명이 감소했으며 KT·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하는 가입자 수도 100명 대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지난 주말부터 판매 장려금을 높이면서 26일 타사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303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최대한 방어할 목적으로 판매점 신규 유치 장려금을 상향했고 이심 사용자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6일 밤 12시 기준 일일 유심 교체자가 31만 명을 기록해 누적 459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기준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SW)방식으로 바꾸는 유심 재설정을 적용한 사람도 22만 9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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