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외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토스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는 해외 기업들의 어닝콜을 들으면서 실시간 국문 번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닝콜이 종료되면 바로 요약 및 분석된 주요 내용도 확인 가능하다. 어닝콜 실시간 스트리밍과 국문 번역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토스증권이 처음이다.
토스증권은 해당 서비스 개발을 위해 4만 건 이상의 어닝콜을 학습하고 분석해 이에 특화된 실시간 번역 모델을 개발했다. 또 수치와 전문 용어의 정합성을 확인 및 교정하는 후처리 모듈을 통해 번역의 신뢰도와 퀄리티를 높였다. 토스증권은 자체 개발한 금융 특화 번역 및 요약·분석 기술을 통해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겪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목표다. 아울러 이번 분기 650건 이상의 어닝콜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실시간 번역을 제공하는 한편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어닝콜 종목을 확대하고,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미국의 주요 회의들까지 서비스 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고객들의 이용 편의와 사용 경험도 신경썼다.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을 제공해 어닝콜을 들으며 해당 종목의 차트나 호가, 커뮤니티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을 거래도 가능하다. 여기에 실시간 번역된 내용에 이모지를 표시할 수 있어 어닝콜을 청취하는 다른 고객들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는 이달 초 정식 오픈 이후 이용자 수가 주당 15만 명을 넘어서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