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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열리자 눈 앞에 흉기 든 남성이…경찰, 테이저건 발사해 체포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서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배회하는 영상이 CCTV에 잡혔다.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든 채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지난 9일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A씨가 양손에 칼을 둔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도를 돌아다닌 영상이 올라왔다.

아찔했던 당시 상황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기록됐다.

CCTV 영상을 보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던 2명의 주민은 문이 열리자마자 양손에 흉기를 들고 문 앞에 서 있는 A씨와 마주쳤다. 이를 본 주민들은 급히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 놀란 듯 대화를 나눴다.



A씨는 이후 홀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흉기를 엘리베이터 문 쪽으로 향하게 쥔 채 서 있기도 했다. 다른 층에 내린 뒤에는 흉기를 쥐고 복도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보고 놀란 주민들은 즉시 관리사무소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테이저건을 준비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A씨의 거주지를 파악해 그의 자택으로 향했다.

공개된 경찰 보디캠 영상에 따르면, 경찰이 A씨 자택의 현관문을 두드린 후 문이 열리자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든 채 경찰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자 미리 테이저건을 준비하고 있던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엘리베이터에 주민 혼자였으면 큰일 날 뻔했다” “경찰들 보호 장비 강화시켜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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