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에 증권주가 이틀째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30일 9시41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상상인증권(00129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09% 오른 8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키움증권(03949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교보증권(030610), 대신증권(003540), 유안타증권(003470) 등이다.
이재명 후보는 28~29일 연이어 코스피 5000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나타나는 요인으로 주가 조작, 한반도 위기, 대주주의 지배권 남용, 산업·경제 정책 부재, 정부 무관심 등을 꼽았다.
특히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 후보는 “주가 조작으로 장난치고 처벌 안 받고 떼돈 벌고 떵떵 거리는 건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조작으로 돈 벌면 그 이상으로 패가망신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PBR이 너무 낮으면 불이익을 주고 높으면 세제상 혜택을 주는 등 제도를 고쳐서 50%만 개선해도 (코스피 지수) 4000 넘기는 건 가뿐하다”고 했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옭아맸던 주식시장에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여러분의 한 표로 내 인생을,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운명을 직접 바꾸게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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