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수질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수영으로 1km 구간을 완주했다.
30일 오 시장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현장을 찾아, 잠실 수중보 남단에서 뚝섬수상안전교육센터까지 약 1km를 수영으로 이동하며 한강의 수질과 안전 시설을 점검했다.
이번 행사는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수영·자전거·달리기 3종을 완주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오 시장은 전날 배를 타고 잠실 수중보를 돌며 직접 채수해 수질을 점검했고, 이날은 수영을 통해 한강의 안전성을 체험했다. 이날 직접 착용한 안전부이에는 ‘수영하기 너무 좋은 한강으로 오세요. 수질 환상적!’이라는 자필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서울시는 행사 개최 전 매일 수질 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8일 기준 100ml당 대장균 49마리, 장구균 3마리, pH는 약알칼리성인 8.1로 측정됐다. 이는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수질 기준(대장균 1000개, 장구균 400개 미만)에 비해 10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우수한 수질 상태를 나타냈다.
완주 후 오 시장은 “직접 건너본 한강의 수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며 “시민 여러분도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해 한강에서 수영하는 놀라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종목 참여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스포츠 경기가 함께 열리는 만큼 이번 주말 가족·친구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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